윤석민 논설위원장 컬럼–”너는 눈이 예쁘구나, 그런데 장래희망이 무엇이지?”

한 도서관에를 들어가는데 승강기 앞에서 태권도 도복을 입고 전화기를 만자지가 하고 있다. 아이가 허리에 맨 띠를 보며 “ 너는 몇품인가?” 하니 아이는 “ 1품인데요.” “ 너는 몇품까지 할건데?” 하니 “ 검은띠 까지만 하고 좀 쉬려고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 하니 “ 이제 공부하려고요.” 말하는 것이다. 아이가 너무 이쁘게 느껴졌다. 남자아이는 태권도를 해야하는게 어느 순간 당연시 된것 같다. 마지막 질문을 했다. “ 너는 장래 꿈이 뭐니?” 했더니 “ 교사인데요’.” 하는 것이다.

마음이 짠하고 저려옴을 느꼈다. 그 아이가 더욱 예쁘게 느껴지며 아이는 승강기를 내렸다. “ 잘가렴 “ 아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총총 걸음으로 멀어져 갔다.  다른 아이가 승강기를 탔다 “ 오 너는 남자아인데 눈이 참 예쁘구나!”

“ 아 네 감사합니다. “ 아이는 놀라움을 다소간에 경험한듯 그러나 가벼운 목례로 감사함을 표시했다. 뉘집 아들인지. 가만히 보니 눈만 예쁜게 아니고 얼굴도 남자답게 씩씩하고 이목구비가 또렸했다. 지금은 꽃미남이고 나중에는 훈남이 되리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예측할수 있었다.

“ 너는 장래희망이 뭔지 말해줄수 있을까?1” 오지랍 넓은 아저씨는 초면의 남학생에게 질문을 던졌다. “ 교사인데요!” “ 야 교사가 요즘에 하기 어렵다고 난리인데 그어려운 직업을 하려고 하니?” 하고 가볍게 이야기 하니 “ 아이는 이야기 했따. 우리 엄마 아빠가 교사여서요. 저도 교사가 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아이는 4층으로 올라갔다.  “ 아니 너 왜 여긴 4층 도서관인데 다른층인데 잘못온거 아니나?” 하고 질문을 하니 웃으며 이야기 한다. “ 도서관에 공부하려왔거든요!”

세상에 오늘은 왜 이렇게 이쁘고 착한 아이들만 보이는 것인가!”  마음 저편에서 향긋한 꽃향기가 향기롭게 피어오르는것을 느꼈다. “ 좀전에 중학교1학년 형도 자기 꿈이 교사라고 하던데 너도 교사구나, 정말 멋지다 나중에 훌륭한 교사가 되어 보렴!”  엘레베이터 문은 열리고 아이는 먼저 달려갔다.

예전부터 있는 말이다. 교사집안 자녀들이 공부를 잘한다고 물론 공부를 잘하는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그건 있는것 같다. 어느정도의 가정교육이 튼튼하게 울타리가 되어있다는것.

요즘 전국의 교사들이 서울에 매주 토요일에 모여서 집회를 한다고 한다. 이번주는 모르겟지만, 지난주는 서울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의 3만여명의 교사들이 서울에 모여 정치권과 정부에 교사들을 보호하고 지켜달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우리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도 지켜야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도 지켜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수천 수만명의 교사들이 노력해도 안될때가 있다. 그건 바로

대중미디어 영화나 유투브 혹은 만화나 게임등의 해악성 때문이다. 이런 매체들의 긍정적 기능도 있지만, 부정적 기능도 적지 않다. 특히 영화나 유투브에서 요즘 너무 아이들이 매몰되기도 하는데 거기에 따른 피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의 영화제작자들이여 눈을 들어 저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길 바란다. 그런 착한아이들이 돈 몇푼 벌기위해서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내용들을 영화나 게임 유트브 혹은 웹툰으로 대변되는 만화등에서 배우는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인지 우리 모두 자성하고 또 자성해야 할것이다.

윤석민 논설위원장.

윤석민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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